환상… 괴기… 공포…
일본 근대 환상소설의 성찬을 맛본다.
유메노 큐사쿠, 오카모토 키도, 운노 쥬자 등 현대 일본의 판타지/호러/SF에 깊은 영향을 준 작가들의 환상 및 공포 소설 단편집.
한 편을 제외하고 모두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발표된 작품으로 근대 일본의 생활상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이고 때로는 기괴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 파란 끈 - 타나카 코타로
깊은 밤, 거리에서 만난 여인.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이나 하자며 유혹을 했더니 여자는 자신의 집에서 한 잔 하자며 안내를 해주는데…….
◇ 심령연구회 - 운노 쥬자
영매를 통해 세상을 떠난 아내와 재회한 남자. 심령의 존재를 굳게 믿은 그는 아내를 만나러 가기로 결심한다.
◇ 묘한 이야기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친구의 여동생이 겪은 묘한 이야기. 갑자기 나타나 말을 건네고 사라진 붉은 모자 쓴 남자의 정체는?
◇ 키소에서 온 나그네 - 오카모토 키도
키소(木曾) 지방에서 온 나무꾼이 들려준 이야기. 깊은 산 속에서 어린 아들과 둘이서 살고 있던 그의 오두막에 돌연 한 남자가 길을 잃고 찾아온다. 밝고 활달하던 아들은 그를 보더니 돌연 겁에 질려 떨기 시작하는데…….
◇ 괴몽 - 유메노 큐사쿠
스쳐 지나는 악몽과도 같은 짧지만 강렬한 여섯 개의 이야기. 공장에서, 구름 위에서, 밤의 골목길에서, 정신병원에서, 바다 밑바닥에서, 유리로 만든 세계에서 펼쳐지는 몽환적이고 기괴한 사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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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타나카 코타로 田中貢太郎, 1880~1941
교직원, 기자 등을 거쳐 소설가 및 수필가로 활동. 괴담의 수집 및 소개로 이름을 알렸다. 대표작으로 『일본괴담전집』, 『일본괴담실화』, 『중국괴담전집』 등이 있다.
운노 쥬자 海野十三, 1897~1949
추리 및 과학 소설을 다수 발표, 일본 SF의 시조로 불린다. 단편을 중심으로 많은 SF와 추리 소설을 썼고 유머SF인 킨 박사 시리즈, 『화성병단』 등의 아동용 SF, 전기공학 관련 해설서도 썼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芥川竜之介, 1892~1927
일본의 대표적 소설가 중 하나. 문예지 『신사조』를 창간하고 다수의 단편을 발표. 「갓파」, 「신선」 등 환상소설도 다수 썼다.
오카모토 키도 岡本綺堂, 1872~1939
신문기자를 거쳐 소설가 및 극작가로 활동. 전기(伝奇) 및 추리 소설을 다수 남겨 후대 일본의 환상, 공포, 추리 장르에 큰 영향을 끼쳤다. 대표작으로 에도 시대를 무대로 한 추리소설 시리즈 『한시치 체포록』 등이 있다.
유메노 큐사쿠 夢野久作, 1889~1936
추리소설가. 추리 뿐 아니라 다수의 필명으로 괴기, 호러, SF, 아동서 등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창작, 후대 일본 장르소설에 큰 영향을 끼쳤다. 대표작으로 『도구라 마구라』, 『병지옥』 등이 있다.
옮긴이
엄 진
취미를 직업으로 삼기 위해 번역을 시작.
옮긴 책으로 『페가나의 신들』, 『괴몽』, 『그림자 없는 범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