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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살인사건

『타락론』, 『백치』가 아니라 『불연속 살인사건』의 작가 사카구치 안고의 추리소설 단편집 1탄! 소설 네 편에 추리소설에 대한 논픽션 두 편을 포함 무뢰파의 대표 작가로 일본 문단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카구치 안고. 하지만 그에게는 추리소설 애호가라는 또 하나의 얼굴이 있었다. 더구나 단순한 팬에 그치지 않고 직접 창작도 선보여 탐정작가클럽상(현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기도 한 본격 추리소설 작가인 것이다. 추리소설의 팬이자 작가의 입장에서 그는 애거서 크리스티와 엘러리 퀸을 높이 평가하며 공정한 힌트 제시를 통해 독자와의 게임을 펼치는 것이 진정한 추리소설이라고 말한다. 이제 사카구치 안고가 직접 독자에 대한 도전장을 내민다. 수록된 작품의 발표 시기는 1940년대 후반에서 195..
『타락론』, 『백치』가 아니라 『불연속 살인사건』의 작가
사카구치 안고의 추리소설 단편집 1탄!
소설 네 편에 추리소설에 대한 논픽션 두 편을 포함

무뢰파의 대표 작가로 일본 문단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카구치 안고. 하지만 그에게는 추리소설 애호가라는 또 하나의 얼굴이 있었다. 더구나 단순한 팬에 그치지 않고 직접 창작도 선보여 탐정작가클럽상(현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기도 한 본격 추리소설 작가인 것이다.
추리소설의 팬이자 작가의 입장에서 그는 애거서 크리스티와 엘러리 퀸을 높이 평가하며 공정한 힌트 제시를 통해 독자와의 게임을 펼치는 것이 진정한 추리소설이라고 말한다. 이제 사카구치 안고가 직접 독자에 대한 도전장을 내민다.
수록된 작품의 발표 시기는 1940년대 후반에서 1950년대 중반 사이다. 즉 2차 세계대전 패전 직후의 일본이 무대인데, 당시의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시대상을 그려냄은 물론이고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인물, 전쟁 때문에 심성이 비뚤어진 인물, 과거를 숨긴 전쟁 범죄자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모두들 시대의 아픔과 고통 속에서 비극적인 사건에 처하게 되지만 늘 빛과 희망을 주는 건 명탐정들이다. 탐정이란 직업이 아직 없고, 물적 증거를 우선시 하지 않는 등 후진적인 구시대 법률의 틀 속에서도 힌트를 통해 트릭과 범인을 밝혀내는 탐정들의 활약상이 돋보인다.

◇ 빈대 살인사건
경찰 부녀의 활약상을 그린 짧은 수사물. 〈빈대〉라고 불리는 여성용 손목시계를 계기로 마약 밀매조직의 정체를 밝혀낸다. 하지만 범인의 고백으로 끝나는 결말은 씁쓸하고 애처롭기만 하다.

◇ 범인
산속 마을에서 발견된 알몸 여인의 시체. 피해자에 대한 추문, 범인이라는 누명을 쓴 의사, 그리고 목격자 소년이 지은 기묘한 시……. 트릭과 추리보다 범죄에 얽힌 사람들의 심리와 의식에 주목한 야심작.

◇ 정오의 살인
유명 작가의 갑작스런 자살. 타살설이 대두되는 가운데 작가를 마지막으로 만났던 신문기자의 증언으로 사건은 미궁에 빠지게 되는데……. 『불연속 살인사건』에 등장했던 코세(巨勢) 박사가 탐정 역할을 맡았다. 요즘에는 낡고 진부하여 쓰이지 않게 된 트릭이지만 소설이 발표된 당시에는 비교적 최신 기술을 이용한 트릭을 구사했다는 점이 이채롭다.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고전 미스터리.

◇ 선거 살인사건
이유 모르게 출마하여 기행을 벌이는 목공소 사장. 자신의 감을 믿고 그 뒤를 파헤치는 신문기자. 기자가 목격한 그의 기이한 언행의 정체는 과연? 이어서 코세 박사가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다. 일본어로만 표현이 가능한 트릭이라 번역본을 통해서는 미리 알아차리는 게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트릭 자체는 공정하다.

◇ 추리소설에 대하여
추리소설 애호가로서 장르에 대한 쓴소리를 한 논픽션. 수수께끼 풀이 게임으로서 불공정한 트릭, 인간성의 훼손 등을 비판하고 있다.

◇ 추리소설론
두 번째 논픽션. 간단한 추리소설의 역사와 좋아하는 작품에 대한 소개를 곁들였다. 추리소설은 수수께끼 풀이 게임으로 가치가 있다고 역설하며 공정한 트릭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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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구치 안고 坂口安吾, 1906~1955
니가타 현 출생. 대학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하며 다양한 언어를 공부했다. 동인지 『말』, 『청마』를 창간하고 소설 외에도 번역과 평론을 발표했다.
1931년 소설가로 데뷔, 단편 「바람 박사」가 평단의 인정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46년 2차대전 후의 시대정신을 그린 『타락론』과 『백치』를 발표하여 명성을 얻고 인기 작가가 된다. 다자이 오사무 등과 함께 무뢰파로 불리며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말년에는 아쿠타가와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스스로 추리소설 애호가임을 자처하며 다수의 추리소설을 쓰기도 했다. 『불연속 살인사건』으로 제2회 탐정작가클럽상(현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다.

옮긴이
엄 진
『페가나의 신들』, 『시간과 신들』, 『괴몽』, 『그림자 없는 범인』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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