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소설의 전설 야만인 코난 시리즈 2탄
저자 로버트 E. 하워드의 탄생 110주년이자 사망 80주년인 2016년을 맞아 생전에 발표한 코난 작품 전작(단편 17편, 장편 1편, 시 1편, 에세이 1편)을 3권에 걸쳐서 소개한다.
영웅 판타지(Heroic fantasy) 또는 검과 마법(Sword and Sorcery) 장르의 원류이며 미국 판타지 소설의 대표작인 야만인 코난 시리즈는 영화, 만화, 게임 등으로 창작되며 지금도 사랑을 받는 현재진행형 작품이다.
페가나에서는 하워드가 쓴 원작 소설 전편을 완역본으로 소개하여 국내 초역 작품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전설의 시작을 직접 체험해보시기를.
◇ 강철 악마
초원지대의 부족장으로 활약하는 코난. 적들은 코난을 유인해 죽이기 위해 납치한 귀족 여자 옥타비아를 이용하기로 한다. 옥타비아를 찾아 외딴 섬에 들어온 코난은 신비로운 성 안에서 야텔리라는 여자를 만난다. 그리고 강철 같은 육체를 갖고 되살아난 고대 마법사의 위협까지…….
◇ 검은 선각자들
벤디야 왕의 여동생 야스미나는 왕을 죽인 〈검은 선각자들〉에게 복수하고자 산악부족의 두령 코난을 끌어들이려 한다. 우여곡절 끝에 코난과 야스미나는 함께 행동하며 친해지지만, 야스미나가 납치당하자 코난은 검은 선각자들의 성으로 향한다.
◇ 마녀의 탄생
카우란의 여왕 타라미스는 아기 때 헤어졌다가 갑자기 나타난 쌍둥이 자매 살로메에게 붙잡혀 감옥에 갇힌다. 여왕 행세를 한 살로메는 나라를 자기 마음대로 지배하려 들고, 근위대장 코난은 여왕이 가짜임을 간파하고 맞서 싸우게 된다.
◇ 그왈루르의 보물
코난은 보물 〈그왈루르의 이빨〉을 찾아서 절벽에 둘러싸여 세상과 단절된 나라 케샨을 방문한다. 숲속의 버려진 궁전 알크메논에 보물이 있다는 정보를 알아내고 잠입했다가 경쟁자 투트메크리가 꾸민 함정에 빠지고 마는데……. 난무하는 계략과 수수께끼 속에서 코난은 보물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 검은 강 건너
젊은 개척민 발투스는 숲을 지키던 용병 코난과 만나 동행하던 중 의문의 시체를 발견하고 추적한다. 변경 요새의 병사와 개척민은 숲의 마법사와 픽트인의 침략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이것은 마법사 조가르 사그의 지휘하에 강 건너를 침략하려는 픽트인에 대항하는 전쟁의 시작이었다.
◇ 잠보울라의 그림자
여관에서 투숙객이 실종되는 사건에 휘말린 코난은 무사히 탈출했지만 우연처럼 곤경에 처한 여자를 구해주게 된다. 여자에게서 사제 토트라스메크를 죽여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 코난은 솔깃한 보수에 끌려 하누만의 신전으로 향한다.
◇ 붉은 못
코난과 발레리아는 숲을 헤매다 드래곤에 쫓겨 고대도시 주코틀 안으로 들어온다. 소수의 주민은 두 집단으로 나뉘어 오랫동안 죽고 죽이는 분쟁을 거듭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보석을 대가로 한쪽 편을 도와주기로 하는데…….
◇ 하이보리아 시대
하워드가 만든 가상의 역사인 〈하이보리아 시대〉에 대한 소개문. 아틀란티스와 레무리아 대륙이 가라앉으면서 생존자들이 세계 각지로 흩어지게 된다. 정복과 피정복, 민족간의 융합과 혼혈을 거치며 이어진 하이보리아 문명은 빙하기를 지나며 사라지고 우리가 아는 역사로 이어지게 된다.
지은이
로버트 E. 하워드 Robert E. Howard (1906~1936)
미국의 소설가. 판타지, 호러, 웨스턴, 스포츠(복싱) 등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썼으며 특히 잡지 〈위어드 테일즈〉를 통해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킹 컬, 솔로몬 케인, 킴메리아인 코난 등 마초 영웅을 내세운 모험담을 다수 선보여 히로익 판타지 장르를 정립했다.
옮긴이
엄 진
『페가나의 신들』, 『달의 첫 방문자』, 『릴리스』, 사키 단편집(전 3권)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