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설명이 필요 없는 작가 대실 해밋의 단편집을 선보인다.
미스터리 장르의 재미에 충실한 작품을 기준으로 골라 모은 페가나의 독자 선집이다.
장편 『붉은 수확』, 『데인 가의 저주』의 주인공이기도 한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콘티넨털 탐정(Continental Op)이 주인공인 단편 12편, 『몰타의 매』의 주인공이며 추리소설 역사상 가장 유명한 탐정 중 하나인 샘 스페이드(Sam Spade)가 주인공인 단편 3편, 그리고 시리즈에 속하지 않는 개별 단편 2편까지 총 17편을 실었다.
1920년대 미국의 풍경, 사실적인 탐정 활동, 범죄에 얽힌 인간군상의 추악한 모습, 추리소설다운 트릭과 반전까지 거장 대실 해밋의 진가를 고루 맛볼 수 있는 단편들이다.
해밋은 이름만으로도 확고한 브랜드를 갖고 있는 작가다. 추리소설에 약간의 흥미와 관심만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것이다. 굳이 누구의 인정을 받았다거나 문학적이라는 수사를 붙일 필요는 없다. 그의 소설이 추리소설로서, 엔터테인먼트로서 얼마나 재미있고 흥미로운지 이 단편집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페가나 http://pegana.kr | https://pegana.postype.com
지은이
대실 해밋 Samuel Dashiell Hammett, 1894~1961
미국의 소설가로 하드보일드 스타일을 개척하여 미스터리 장르에 큰 족적을 남겼으며 후대의 대중소설 및 드라마, 영화 등 각종 미디어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실제 탐정 사무소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금주법과 범죄로 얼룩진 1920년대 미국을 사실적으로 그려내어 리얼리즘 미스터리의 창시자로 여겨진다. 대표작 『몰타의 매』는 하드보일드 추리소설의 대표작으로 큰 인기를 얻고 수차례 영화로 제작되었다. 하지만 공산당 활동으로 인한 탄압과 수감 생활로 건강이 악화되고 작품 활동을 하지 못해 불우한 말년을 보내다 폐암으로 사망했다.
옮긴이
엄 진
로드 던세이니의 『페가나의 신들』, H.G. 웰스의 『달의 첫 방문자』, 로버트 E. 하워드의 〈야만인 코난 시리즈〉, 올라프 스태플든의 『최후이자 최초의 인간』,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의 『조티크』 등을 번역했다.